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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과 법/민사

[채권추심] 불법적인 채권추심에 대한 대응방법

by 로도스로 2017. 6. 28.

불법적인 채권추심에 대한 대응방법

 

 

추심(推尋)의 사전적 정의는 "찾아내어 가지거나 받아 냄"입니다. 보통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받아야 할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행위 또는 돈을 돌려받기 위해 하는 일련의 활동을 채권추심이라고 합니다.

돈을 빌린 채무자는 채권자에게 제때 갚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채무자가 죄인인 건 아닙니다. 따라서 채권자도 추심행위를 할 때 정당한 방법과 수준을 지켜야 합니다.

 

불법적인 채권 추심으로부터 채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로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약칭: 채권추심법)"이 있습니다. 채권추심법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불법적인 채권추심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불법채권추심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아래의 내용은 금융위원회의 2017. 4. 26.()자 보도자료인 "금융꿀팁 200선 -  불법채권추심 10대 유형과 대응요령"을 주로 참고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 주요 불법 채권추심의 주요 유형

1. 채권추심자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추심하는 행위

   채권추심을 하는 사람이 채무변제 촉구를 위하여 채무자를 방문하는 경우 종사원증(채권추심업에 종사함을 나타내는 증표)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특히 대부계약에 따른 채권의 추심을 하는 자는 채무자 또는 그의 관계인에게 그 소속과 성명을 밝혀야 합니다.

 

2. 무효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채권을 추심하는 행위

   채권추심자가 무효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채권을 추심하는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는 불법채권추심행위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소멸시효가 완성되었음에도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행위, 사망한 채무자의 상속인이 상속포기를 한 사실을 알면서도 채무를 변제하라고 요구하는 행위, 채무자가 채무를 변제했다고 주장하면서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 확인 없이 추심을 지속하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3. 반복적으로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전화, 문자메시지, 자택방문 등의 방법으로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여 사생활 또는 업무의 평온을 심하게 해치는 행위는 불법추심행위에 해당합니다.

 

4. 야간(저녁 9시~ 아침 8시)에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야간(저녁 9시~아침 8시)에 전화, 문자메시지, 자택방문 등의 방법으로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여 사생활 또는 업무의 평온을 심하게 해치는 행위는 불법추심행위입니다.


5. 관계인 등 제3자에게 채무사실을 고지하거나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행위

  채권추심자가 채무자의 가족이나 회사동료 등 관계인에게 채무자의 채무 내용 또는 신용에 관한 사실을 알리는 것은 불법행위입니다. 또한 채무를 변제할 법률상 의무가 없는 채무자 외의 사람(가족, 직장동료 등)에게 채무자를 대신하여 채무를 변제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여 사생활 또는 업무의 평온을 심하게 해치는 행위는 불법행위입니다.

 

6. 협박ㆍ공포심ㆍ불안감을 유발하는 행위

   채권추심자가 협박조의 내용으로 언성을 높이거나, 욕설 등 폭언을 하였다면 이는 불법채권추심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7. 금전을 차용하여 채무 변제자금 마련할 것을 강요하는 행위

   채권추심자가 채무자 또는 관계인에게 금전의 차용이나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채무의 변제자금을 마련할 것을 강요함으로써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여 사생활 또는 업무의 평온을 심하게 해치는 행위는 불법채권추심행위에 해당합니다.

8. 개인회생ㆍ파산자에게 추심하는 행위

   채권추심자는 개인회생채권에 대한 변제를 받거나 변제를 요구하는 일체의 행위가 중지 또는 금지되었음을 알면서 반복적으로 채무자에게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채무자가 파산선고 및 면책결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채무자에게 채무의 변제를 요구하는 행위는 채권추심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9. 법적절차 진행사실을 거짓으로 안내하는 행위

   채권추심자가 채무자 또는 관계인에게 채권추심에 관한 민사상 또는 형사상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거짓으로 표시하는 행위는 불법행위입니다.  또한 법원, 검찰청 등 국가기관에 의한 행위로 오인할 수 있는 말ㆍ문자 등을 사용하는 행위도 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 불법 채권추심에 대한 대응 

1. 채권추심인의 신분확인

채권추심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거나 신분이 의심스러울 경우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사원증 또는 신용정보 업종사원증)를 제시하도록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사진 미부착․훼손 등 신원이 의심스러운 경우 소속회사나 관련 협회에 재직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채무확인서 교부 요청

   본인의 채무의 존재여부 및 금액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경우, 채권추심자에게 채무확인서 교부를 요청하여 채무금액과 채무의 상세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자가 채무확인서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채권추심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3. 불법채권추심행위 고지

   불법채권추심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추심인에게 불법채권추심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고지하고, 소속회사의 감사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위반여부에 대해 질의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증거자료 확보 및 신고

   필요시 증거자료(휴대폰 녹취, 사진, 목격자 진술 등)를 사전에 확보하여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 또는 관할경찰서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우 수사기관에 고소

   불법추심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우, 위법한 추심행위로 피해를 입은 자는 수사기관에 직접 고소하여 형사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업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에서 작성한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를 참고하면 됩니다.

 

[금융감독원]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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